육가공은 일반 마트나 시장의 정육점과 달리 도살 된 고기를 1차 분류 포장하는 생산 공장인데 일반 일당제 알바보다 높은 주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육가공 알바 파트 타임과 풀 타임 하는 업무 후기와 업무 강도에 대해 택배 상하차와 비교 후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육가공 알바 하는일
육가공 알바 하는 일은 3가지 정도인데 고기 덩어리를 잘라 분류하는 기계에 고기 덩어리를 올리는 업무와 정형 기계에서 분류된 고기를 플라스틱 포장 박스에 진공 포장하는 업무, 포장된 고기 박스들을 카트에 싣고 트럭에 적재하는 업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육가공 알바는 사실 크게 복잡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기 덩어리를 옮기고 포장하는 일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 부담은 택배 회사와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육가공 알바에도 꿀 보직은 존재합니다.
꿀 보직이라 해도 몸이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닌데 업체에 따라 틀리기는 하지만, 카트만 트럭 앞으로 밀어주고 빈 카트 다시 포장 업무 장소로 가져다 놓는 카트맨을 하면 조금 많이 걷기는 하지만 신체 부담이 가장 적은 일입니다.
육가공 알바 파트 타임 후기
육가공 알바를 구하는 업체들은 상당수 있는데 오전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받은 시급은 1시간에 1만 5천원인 업체가 있고, 2만원인 업체도 있었는데 2만원 주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고기 짊어지고 날라야 하니 시급 너무 따지면 안 됩니다.
육가공 오전 5시간 파트 타임 알바는 대부분 업체가 오전 8시 ~ 오후 1시 이전에 알바는 종료됩니다. 시급에 따라 다른데 5시간에 7만원 이상을 벌 수 있습니다. 대신 점심 제공 되는 곳은 하나도 보지 못했으니 아침 든든히 먹고 가야 합니다.
오전 파트 타임 육가공 알바는 적재 업무가 없이 쉴새없이 고기를 정형 기계에 올리고, 포장만 계속해야 합니다. 포장이 더 신체 부담은 없는데 사실 저는 고기 올리는 것이 더 나았습니다. 포장은 주변 볼 시간도 없기 때문에 기계에서 잘라진 고기 계속 진공 포장만 해야 합니다.
육가공 알바 풀 타임 후기
육가공 알바 풀 타임 근무는 대부분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 정도까지 근무하는데 일당이 높으면 점심 제공이 없고, 일당이 낮으면 점심 제공이 있습니다. 일당 차이가 없으면 점심 제공 되는 업체로 가는 것이 업무 부담이 낮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육가공 알바 풀 타임은 파트 타임 업무에서 차량 적재 업무가 추가되는데 카트에 고기 박스 8~9개 정도 쌓고, 트럭까지 끌고간 후 트럭에 올려야 합니다. 트럭에 올리고 나서 쇠 갈고리를 이용해 박스들을 트럭 안으로 끌고 가야 하는데 베테랑들은 갈고리 없이 밀고 가는 분도 있습니다.
택배 상하차와 비교할 때 육가공 알바 절대 뒤지지 않는 업무 강도가 있습니다. 5kg ~ 10kg 고기 덩어리 계속 나르고 올려야 하는데 익숙해 지려면 3주 정도 걸립니다. 업무 강도가 높은 육가공 업체에는 돼지 절반을 짊어져야 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운이 작용합니다.
택배 상하차 회사에서도 냉장고나 소형 에어컨, 가습기 같은 물품들이 많이 나오는 곳이 있기 때문에 솔직히 택배 상하차도 많이 해보았지만, 육가공과 비교해 어느 알바가 덜 힘들다는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는 상하차를 많이 했기 때문에 육가공이 조금 더 힘들었습니다.
육가공 알바 가서 요령 부리면 1시간도 되지 않아 집에 보내는 경우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들 오래 일하신 분들이라 일 잘하면 따로 쉬는 시간도 주지만, 요령 부리면 1시간 시급 주고 다른 말도 없이 돌려 보냅니다. 나름 친해지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알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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